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가 전자 서명 단계까지 진행되며 팩트로 굳어지는 분위기와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수급 불확실성 해소라는 대형 호재가 맞물린 날이었습니다.
거시 경제: 중동 휴전 확정과 일본의 금리 인상
- 미국-이란 휴전 팩트 체크: 단순한 소문을 넘어 전자 서명까지 진행되었다는 소식에 시장은 이를 확실한 호재로 받아들였습니다.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지면서 일본 중앙은행(BOJ)의 금리 인상 충격도 상쇄되었습니다.
- 일본 BOJ 금리 인상: 일본이 기준금리를 올려 31년 만에 1%대까지 올라왔으나, 이미 예견된 일이었고 종전 소식으로 인해 추가 인플레이션 압박이 줄어들면서 시장은 이를 무난하게 넘겼습니다.
섹터별 희비: '가는 종목'과 '쉬는 종목'의 차별화
- 반도체의 엇갈린 흐름: SK하이닉스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대장주의 위용을 뽐냈으나, 그동안 급등했던 코스닥 소부장(HPSP -20%, 원익IPS -10% 등)은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했습니다. 이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합니다.
- 재건 및 방산주 강세: 3,000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 펀드 조성 소식에 건설주들이 강하게 반응했으며, 방산주는 전쟁 종료에도 불구하고 향후 무기 체계 강화 수요 기대감으로 200일선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.
- 신재생 에너지: 미국 내 풍력 규제 관련 법적 분쟁이 일단락될 기미가 보이며 태양광과 풍력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습니다.
수급 특징: 대형주로의 쏠림과 고객 예탁금 감소
- 코스피 매수 vs 코스닥 매도: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대형주(삼성전자 우선주, 하이닉스, 현대차 등)는 사들인 반면,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거 팔아치우며 양 시장의 온도 차를 키웠습니다.
- 유동성 부족 징후: 고객 예탁금이 5일 연속 감소하며 시장 내에서 '살 수 있는 돈'이 줄어들고 있습니다. 이로 인해 모든 종목이 오르기보다는 특정 주도주로만 자금이 쏠리거나 순환매가 매우 빠르게 도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.
주의해야 할 기술적 변수
- 오후 2시의 의문의 변동성: 최근 장중 오후 2시만 넘어가면 이유 없이 지수가 휘청거리거나 미 선물이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
- 코스닥 1,050선 저항: 코스닥 지수는 여전히 1,050선이라는 강력한 저항대를 뚫지 못하고 밀려났습니다. 내일(수요일) 장에서도 반등하지 못한다면 버티던 물량까지 쏟아질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에 와 있습니다.
요약하자면, 시장은 중동 리스크 해소로 대형주 중심의 안도 랠리를 펼쳤으나, 코스닥 소부장주의 급락과 유동성 감소로 인해 종목별 차별화가 극심하게 나타난 하루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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